'안현수에게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올림픽 3관왕 안현수, 나이답지 않은 침착함과 끈기로 올림픽 새 별 등극
"현수가 일을 낼겁니다." 이에리사 선수단 총감독은 남자 1,000m와 1,500m에서 안현수(21, 한국체대)가 금메달 두 개를 따내자 이같이 예고했다. 이에리사 감독의 이러한 확신은 안현수가 당시 2관왕에 올랐기 때문이 아니었다. 그동안 안현수가 보여준 남다른 태도 때문이었다.
이에리사 감독이 전하는 안현수는 '영감'이다. 또래에 비해 매우 신중하고 사려가 깊다는 것이 이에리사 감독의 설명. 특히 승부에 대한 진지한 자세는 그동안 이름을 날려온 그 어떤 쇼트트랙 스타와도 비교가 안된다는 것이 이 감독의 말이다.
특히 안현수는 경기와 훈련시간, 식사시간이 아니면 토리노의 선수촌에서 방 밖으로 나오는 일이 없었다. 다른 선수들의 경우 인터넷을 하기 위해 촌내에 마련된 PC방을 찾거나 쇼핑센터 등에 들려 여가를 즐기곤 했다. 어린 선수들이 갑갑한 선수촌 생활을 견디기 위해서는 어쩌면 당연한 일.
그러나 안현수는 언제나 방안에 틀어박혀 머리 속으로 경기장면을 그리고 있었다. 인터넷을 멀리한 것 역시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었다. 언론에서 연일 쏟아내는 자신에 대한 기사를 보면 자만에 빠질 수 있다고 생각한 안현수는 이를 모두 멀리했다.
안현수는 자신의 마지막 경기였던 남자 계주 결승이 끝날 때까지 좀처럼 웃는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첫 금메달을 땄을때나, 2관왕을 달성했을 때에도 엷은 미소만을 보일뿐 흐트러진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모든 경기를 마치고 3개의 금메달과 하나의 동메달을 목에 건 뒤에야 안현수는 동료들과 장난을 치며 또래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마지막까지 집중하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은 안현수의 남다른 모습이 올림픽 최고의 별로 떠오르게 한 원동력이 아닐까.
토리노=CBS체육부 백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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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동계 올림픽! 너무 인상적인 장면이 많았다~
특히 계주 마지막 바퀴에서 안현수가 역주하는 장면에서 느꼈던 전율은 아직까지도 생생하다~
마지막 역주서, 마치 부스터를 단 듯한 그의 레이스는 보는 이들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대결에서 그와같은 기량차를 만들어 내기까지
그 뒤 숨겨진 노력은 본인이 아니고선 모르겠지~
그리고 남다른 그 집중력 또한 그 원동력 중 하나일 것이다.
전에 고승덕 변호사의 글에도 이런 글이 있었던거 같다.
자신이 한 분야에 대해 투자한 노력에 대해서 말하는데
투자한 시간이 노력을 말해주는 것이 아니라, 집중력이라는 웨이트 펙터를 준 것이다.
뭐 수식으로 표현하자면 " 노력 = 집중력 * 시간 " 이렇게 표현이 된다.
이번 동계올림픽을 보면서 느꼈던 그 전율을, 비록 트랙에서는 아니지만 내가 만들어서 느껴보고싶다.
자! 새학기도 시작했는데 새로운 마음으로 남다른 집중력과 기복없는 노력으로 좋은 결과를 얻어보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