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천문학자들이 거대한 블랙홀에서 방출되는 음파를 관측했다. 사상 최초인 이번 발견은 천문물리의 방대한 신비 하나를 풀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53시간 동안 찬드라(Chandra) X선 망원경에 의해서 관측된 블랙홀에서 방출되는 소리의 진동은 “인간의 청각 한계보다 1015 (a million billion) 분의 1이나 낮았다”고 볼티모어 우주망원경연구소 (Space Telescope Science Institute)의 부국장 Bruce Margon이 워싱톤 NASA 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설명했다.
이번 관측을 위해서 연구원들은 찬드라를 지구에서 2억 5천만 광년 떨어진 페르세우스좌를 포함하는 성단 중심지역에 고정시켰다.
은하계 사이에 위치한 음파의 발견으로 오래 전부터 천문학자들이 제기해왔던 문제, 즉, 이 성단의 중심 지역에 위치한 더운 가스가 100억년이 지나는 동안도 식지 않았는가 ?에 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가스를 가로지르면서 음파는 흡수되었고 그들의 에너지는 열로 변환되었다”, 이는 어떻게 가스가 더운 채로 남아있을 수 있는가를 설명해줄 수 있다고 NASA 의 Goddard 우주비행센터(메릴랜드 소재)의 천문물리학자 Kim Weaver는 강조했다.
방출된 음파는 영상 처리 기술을 사용하여 시각화되어 광도의 미세한 차이도 드러나게 할 수 있었다. 연구원들의 계산에 따르면 블랙홀은 중간 도보다 57 옥타브 아래의 내림 나 (시 플랫)에 대응되는 음을 방출한다고 Margon부국장은 설명했다. 피아노는 보통 7옥타브를 갖는다.
“이들 음파는 우주에서 가장 거대한 은하계의 성단이 어떻게 커질 수 있는지를 이해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고 캠브리지 천문물리연구소의 Steve Allen박사는 평가한다. 음파에 의해서 수송된 에너지는 폭발 국면에 있는 거대한 별들인 1억 개의 초신성으로 결합된 에너지에 대응될 수 있을 것이라고 천문물리 연구소의 Andy Fabian교수는 덧붙였다.